본문 바로가기

꽤 괜찮은 이태리 식당 디자인을 전공 한 사람들은 입에 영어를 달고 살지요. 유창한 영어가 아니라 어찌 보면 조잡한중학교 수준의 영어들을 줄줄이 섞어 말합니다. "이 컬러 바레이션은 이런 제품에서 잘 컨비네이션이 안돼니까 모던한쪽 보단 클래식한 매트리얼로 올드한쪽하고 젊은쪽이 모두 케어 되는 그런 디자인으로 해보지" 쯤의 대화가 항상 오가죠. 물론 한글로 다 통하는 이야기들이죠 ^^ "색조합이 잘 안어울리니까 현대적 보단 옛스런 느낌의 재질로 노년층과 젊은층을 모두 다 아우르는 그런 디자인을 해보지라고..."식으로... 이거 별로 안좋은거 알지만 이런 대화를 해야 디자인 하는 사람처럼 보이는지 저도 이런 대화에 익숙해 져 있음에도 레스토랑 이라는 단어는 참 입에 안 붙네요. 식당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더 정감있는건 밥이라는게 정.. 더보기
이촌 이트리 결혼기념일 맛 있는것 좀 먹어볼까? 하고 얼마전 웹서핑중 찾아낸 이촌의 이트리에 가봤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좋더군요. 대신 가게가 낡은 상가 건물에 있어서 첫인상은 다소 마이너스였습니다. 내부인테리어도 향후 이사라도 생각하시는지 별다른 장식이 없어 횡 한편이구요. 그래도 캔버스에 프린팅된 감각적인 사진액자는 좋았습니다. 먹어보려고 했던 세가지 메뉴는 셋트로 묶여 있는게 있어서 그걸로 주문 했습니다. 나오던 순서대로 첫번째는 해물냉채 비릿내 전혀 없이 새콤하고 깨끗한 맛의 전채였습니다. 냉채라고 했지만 샐러드던데요^^ 추천할만 하더군요. 두번째는 슬라이스 스테이크 몇 가지 구운야채와 마늘 그리고 스테이크는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서양와사비(?맞나??)같은 소스가 곁들여 나옵니다. 역시 맛있어요. 마늘.. 더보기